신생아 분유량, 출생일 기준으로 정하면 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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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수유량은 월령표에서 본 평균값이 아니라 아기 위의 발달 단계에 맞춰야 한다. 같은 생후 일수여도 개인차가 크고, 먹는 양보다 중요한 게 있다. 정확한 수유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위 크기로 수유량이 결정된다

갓 태어난 신생아의 위는 구슬 크기다. 이 때문에 한두 스푼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낀다. 사흘 지나면 탁구공 만하고, 열흘째엔 계란 정도로 자란다.

같은 아기라도 이틀 차이로 수유량이 확연히 달라지는 이유다.

분유든 모유든 처음엔 소량부터 시작한다. 이틀째 늘고, 일주일 뒤엔 눈에 띄게 증가한다. 모유는 양이 아닌 횟수로 평가하는데, 하루 8회 이상이 기준이다.

숫자 맞추기보다 아기 신호를 읽기

정해진 용량을 고집하면 안 된다. 아기 입 움직임이 훨씬 정확한 지표다.

입술을 쪽쪽거리거나 주먹을 빨면 배고픈 것이고, 고개를 돌리거나 입을 다물면 이제 그만하라는 신호다.

게우는 건 역류, 과식과는 다르다

신생아가 먹은 걸 조금씩 흘리는 건 흔한 일이다. 위와 식도 사이 근육이 미성숙해서 역류하기 쉽다.

먹자마자 입 끝으로 한두 스푼 새는 수준이면 문제없다. 옷에 묻어 많아 보여도 실제 양은 적다.

하지만 매번 분수처럼 토하거나, 토한 뒤에도 울음을 그치지 않거나, 몸무게가 정체하면 의사 진찰이 필요하다.

한 번에 많이 먹인 게 원인이라면

게우는 아이에게 바로 수유량을 줄이지 말아야 한다. 용량이 아니라 횟수를 나눠주면 된다.

예를 들어 80mL를 한 번에 주던 걸 40mL씩 두 번에 나눠 주는 방식이다. 총량은 같지만 위에 가하는 부담이 줄어든다.

배부르면서도 계속 빠는 이유

아기가 입을 벌리는 건 항상 배고픔 신호가 아니다. 빨기 자체가 심리적 안정을 주기 때문이다.

방금 먹은 지 한 시간도 안 됐는데 젖병을 물리면 과식으로 이어진다. 위에 들어갈 공간이 없으므로 결국 토하게 된다.

이 경우 안아주거나 노리개를 물려보는 게 맞다.

수유 간격이 너무 좁으면

신생아도 보통 2~3시간 간격으로 먹는다. 그보다 자주 먹이면 소화가 안 돼 복부 불편감을 일으킨다.

먹은 지 얼마 안 돼 울면 다른 이유를 찾아야 한다.

모유 수유량, 기저귀로 판단한다

모유는 정량을 재기 어렵다. 대신 배출량으로 충분한 섭취를 확인한다.

하루에 소변 기저귀 5~6개, 변 기저귀 2~3개가 나오면 잘 먹고 있는 것이다.

체중 변화가 답이다

첫 며칠은 신생아 몸무게가 약간 빠진다. 정상이다. 생후 10일경부터 다시 증가해야 한다.

계속 줄어들면 수유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먹은 뒤 아기 표정 관찰하기

수유 직후 편하게 잠드는 아기는 충분히 먹은 것이다. 반대로 계속 보채거나 입을 찾으면 부족하다는 신호다.

주의할 점은 하루 종일 자거나 깨워도 먹지 않으려는 경우다. 이땐 오히려 깨워서라도 먹여야 한다.

분유통 표는 최소 표준치일 뿐

제품에 인쇄된 수유량은 평균이다. 모든 아기한테 정확히 맞지 않는다.

어떤 아이는 그보다 적게 먹어도 잘 자라고, 어떤 아이는 더 필요로 한다.

개인차에 맞춰 조절하는 방법

표대로 줬는데 자꾸 남기면 억지로 먹이지 말자. 모자라 보이면 조금씩 더 줄 수 있다.

단, 한 번에 많이 늘리지 말고 10mL씩 천천히 증량해본다.

아기마다 필요량이 다르고, 같은 아기도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숫자 맞추기보다 기저귀 갯수, 몸무게 그래프, 먹은 뒤 표정으로 판단하는 게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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