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운 기능을 만들기보다, 이미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빈 곳을 메운 하루였습니다.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이런 날이 꼭 필요하더라고요. 겉으로는 잘 돌아가는 것 같아도, 막상 들여다보면 ‘어? 이게 왜 이렇게 되어 있지?’ 싶은 부분들이 보이거든요.
1. 자동 업데이트가 사실은 반자동이었다 🔄
가장 먼저 손본 건 자동 업데이트였습니다. 사용자분들께 ‘자동 업데이트’라고 안내했는데, 알고 보니 새 버전이 나와도 사용자가 직접 배너를 눌러야 적용되는 구조였어요. 이건 반자동이지, 자동이 아니잖아요.
왜 문제였나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배너를 놓치거나 무시하면 계속 구버전을 쓰게 됩니다. 버그 수정이나 개선 사항이 반영 안 되는 거죠.
어떻게 고쳤나요?
앱을 켜는 순간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받아서 교체하고 재시작하도록 바꿨습니다. 다만 작업 중에 갑자기 재시작되면 곤란하니까, 앱을 켠 직후에만 자동으로 진행하도록 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더—교체가 실패한 버전은 기록해뒀다가, 다음에 켤 때 다시 시도하지 않게 했습니다. 무한 루프에 빠지는 걸 막기 위해서요.
2. SNS에 블로그 링크가 안 들어가고 있었다 🔗
두 번째는 SNS 자동 발행 문제였습니다. 스레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는 글이 잘 나가는데, 정작 원문 블로그 링크가 빠져 있었어요. 유입 경로가 아예 없던 셈이죠.
왜 문제였나요?
SNS 글만 보고 끝나면 블로그 방문자는 늘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사람도 찾아올 방법이 없고요.
어떻게 고쳤나요?
블로그를 먼저 발행해서 주소를 받은 다음, 그 주소를 스레드·페이스북·인스타 글 끝에 자동으로 붙이도록 순서를 바꿨습니다. 예약 발행도 마찬가지인데요, 블로그가 아직 안 올라간 상태면 실패시키지 않고 1분 뒤에 다시 시도하도록 했어요.
3. 발행 직전에 잡은 버그 🐛
발행 테스트 중에 아찔한 걸 하나 발견했습니다. 링크가 없을 때 ‘자세한 내용은 여기 👉 {link}’ 같은 자리표시자가 그대로 올라갈 뻔했어요. 실제 계정에 나가기 전에 잡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4. 비용 새는 구멍을 막았다 💸
네 번째는 비용 관리였습니다. AI 글 생성 기능이 있는데, 데스크톱 앱과 예약 발행에서는 사용량 차감이 안 되고 있었어요.
왜 문제였나요?
사용자는 무료로 쓰고, 저는 API 비용만 계속 나가는 구조였습니다. 이건 지속 가능하지 않죠.
어떻게 고쳤나요?
두 곳 모두 크레딧 차감 로직을 붙였고, 잔액이 없으면 AI를 부르기 전에 미리 막도록 했습니다. 다만 예약 발행은 AI 없이도 기본 변환으로라도 나가게 해뒀어요.
5. 앱에서 스레드·인스타 등록이 안 됐다 📱
다섯 번째, 웹에서는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등록할 수 있는데 앱에는 ‘준비 중’이라는 표시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기능은 이미 다 만들어졌는데 문만 안 열어둔 셈이었어요. 오늘 열어뒀습니다.
6. 크레딧 사용 로그를 만들었다 📊
마지막으로 관리자 화면에 크레딧 사용 로그를 추가했습니다. 누가 언제 무엇으로 얼마를 썼는지 안 보이면, 정산도 문의 대응도 제대로 할 수 없거든요. 사용자 화면에도 본인 사용 내역을 볼 수 있게 붙여뒀습니다.
마무리 ✨
오늘 하루는 화려한 신기능보다, 이미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빈 곳을 메운 날이었습니다. 자동 업데이트는 진짜 자동이 되었고, SNS 글에는 블로그 링크가 붙었고, 비용 누수는 막았고, 숨겨뒀던 기능은 열었고, 사용 내역은 보이게 만들었어요.
서비스 운영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습니다. 새로운 걸 계속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만든 것들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점검하고 다듬는 시간도 꼭 필요하더라고요. 오늘 같은 날이 쌓여야 서비스가 탄탄해지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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